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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트럼프 장녀' 이방카 일본 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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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11-03 12:36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장녀인 이방카가 어제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 두터운데다 출중한 외모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이방카의 방문에 일본 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도쿄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이방카가 어제 오후에 일본에 도착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방카는 어제 오후 4시 반쯤 민간 항공기로 도쿄 인근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 해거티 주일미대사 부부가 나와 이방카를 맞이했는데요.

검을 선글라스를 낀 이방카는 일본에서는 물빛이라고 하는데 우리로 치면 옅은 하늘색 상의를 입고 검을 가방을 든 채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방카는 패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방카의 공항 패션에도 일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방카는 환한 얼굴로 취재진을 향해 "고맙습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앵커

이방카의 일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방카는 일본 방문 하루 전인 그제 밤 자신의 SNS에 첫 일본 방문이 기대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저녁에는 해거티 주일미대사와 함께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전통 일식집에서 '가이세키 요리' 즉 우리로 말하자면 정식을 1시간가량 먹었는데요.

당시 요리에 대해 주인이 설명하고 자신이 주의 깊게 듣는 사진을 역시 SNS에 올리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이방카는 과거 찰리 채플린이나 마릴린 먼로 알랭들롱 등이 다녀간 것으로 유명한 도쿄 시내 중심가 호텔에서 묵는 것으로 일본 방문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언론의 취재 경쟁도 뜨거웠을 것 같은데 그런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비도 삼엄했겠네요.

기자

앞서 보신대로 공항에서부터 취재 경쟁이 뜨거웠습니다.

일본 방송들은 이방카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생중계로 현장을 연결해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공항에서 도쿄 도심까지는 승용차로 1시간 넘게 걸리는데요.

이렇게 도심으로 이동하는 사이 사이에도 이방카의 차량 모습을 생중계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비는 삼엄하게 펼쳐졌습니다.

특히 도쿄 시내에 있는 미국 대사관 주변에는 경찰들이 대거 투입돼 엄중 경계 태세를 갖췄습니다.

또 이방카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할 때는 식당 주변에 검은 정장을 입은 여경이 집중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방카가 이번에 일본을 방문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이방카의 일본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여성회의에 참가하기 위해섭니다.

이방카는 이미 오늘 오전 이 회의에 참석해 일하는 여성의 지위와 아동 빈곤 문제 등에 대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참석해 축사를 하고 이방카와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 국제여성회의는 그제 개막해 오늘 마무리됩니다.

공식적인 행사 이외에 이방카 개인적인 일정도 많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일미대사관 측은 "이방카의 이번 방문에는 개인 일정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만큼 도쿄 시내의 유명 패션 매장 등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실세 보좌관인 만큼 일본 정부도 상당히 신경을 쓰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흔히 하는 말로 '딸 바보'라고 할 정도도 이방카를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요한 정책 결정이나 외교 분야에 이방카의 영향력이 크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대체적인 분석인데요.

그런 만큼 일본 정부는 이방카를 각별히 대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방카 방문에 앞서 정례브리핑에서 "이방카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중 한 명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한껏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방카는 단순한 보좌관이 아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잘 소통해서 일본의 좋을 점을 이해하도록 해야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일본 정부는 이방카와 좋은 관계를 만들어서 이런 분위기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잘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방카의 남은 공식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간단히 전해 주시지요?

기자

이방카는 오늘 오후 고노다로 외무상과 노다세이코 총무상 그리고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과 각각 면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후에는 아베 총리와 만난 뒤 저녁을 같이 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와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17일 아베 총리가 트럼프 타워에 찾아가 외국 정상 중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당시 함께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방카는 당초 한국과 중국 방문도 계획했지만 이를 취소하고 내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에서는 미국 내 세제개편 처리에 주력하라는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때문에 한국과 중국 방문을 취소하고 서둘러 귀국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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