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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또 베일 뒤에 남은 JFK 문건...여전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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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10-27 13:19
앵커

지금부터 54년 전 당시 46세의 젊은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카 퍼레이드 도중 저격을 받고 세상을 떴습니다.

그 죽음의 의문을 벗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문서들이 오늘 모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이 가운데 일부의 공개가 또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봉 특파원!

먼저 오늘 공개하기로 돼 있던 기밀문서 가운데 일부가 갑자기 공개가 보류됐다는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케네디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한 미 정부의 공식 문서는 대략 3만3천여 건인데요.

이 가운데 90%인 3만 건은 이미 일반에 공개가 된 상태입니다.

3천백 건 정도가 기밀로 묶여있었는데, 미국 정부는 이 서류들을 오늘 일반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은 오늘 아침부터 문서 공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워싱턴 시각으로 저녁 6시가 넘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서 가운데 약 2백 건의 공개를 일단 보류하고, 나머지 2,891건은 공개를 했습니다.

이렇게 일부가 다시 묶이면서 오늘 공개된 많은 문건보다 공개되지 않은 적은 문건에 관심이 더 쏠리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오늘 문서를 다 공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갑자기 왜 입장을 바꾼 겁니까?

기자

한마디로 미국의 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당초 오늘 기밀문서가 공개되는 이유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 관련 특별법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요,

지난 199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기록수집법'이 제정되면서, 25년 동안 기밀로 묶어놓기로 했는데 오늘이 그 마지막 날입니다.

날짜가 다가오자 기밀문서 공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여기에 일조를 했습니다.

그는 트윗을 통해 대통령으로서, 오랫동안 묶여있었던 JFK 파일을 공개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공개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당일인 오늘 저녁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CIA와 FBI 등 연방 정부 기관들이 특정 정보의 공개가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건의를 해와 자신으로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는 메모를 백악관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또 공개가 보류된 문서들은 영원히 기밀에 묶이는가요?

기자

그건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일단 앞으로 6개월, 180일 동안 이 문건들에 대한 검토가 더 이뤄질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이 문서를 풀어도 국가안보나 정책에 큰 문제가 없을지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가운데는 재검토 결과 원본 그대로 공개하기로 결정되는 것도 있겠지만, 일부를 편집, 수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쓴 메모에서도 "연방 정부 기관들이 국가 안보와 법 집행, 외교적 우려 때문에 일부 문서는 수정, 편집돼야 한다고 나에게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공개되지 않는 문건이 반드시 케네디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해 놀라울 만한 비밀이 들어있는 것은 아닐 거라는 관측이 일반적입니다.

케네디 사망과 상관없이 미국 정부의 민감한 기밀을 누설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앵커

서거한 지 5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케네디 대통령은 가장 많이 거론되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한 명인데요, 사망을 둘러싼 의혹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짚어볼까요?

기자

아시는 대로 케네디 전 대통령은 집권 3년 차이자 46세의 젊은 나이였던 1963년 11월 22일 미 텍사스 주 댈러스 시내에서 카 퍼레이드를 하던 중 총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범행 2시간 만에 붙잡힌 암살범 리 하비 오즈월드는 자신은 희생양이라는 주장을 했는데 이 오즈월드 역시 바로 이틀 뒤 교도소로 이동 중 나이트클럽 주인 잭 루비의 총에 맞아 숨집니다.

당시 사건 조사위원회는 이듬해 오즈월드의 단독범행이며 배후는 없다고 발표했지만 갖가지 배후설과 음모론이 나돌았습니다.

이 가운데는 쿠바 또는 옛 소련의 배후설, FBI와 CIA 개입설과 함께 오즈월드 외 공범의 존재 가능성 등이 있습니다.

아울러 오즈월드가 쏜 세 발의 총탄 가운데 두 번째 총알이 케네디의 목과 함께 타고 있던 코널리 전 텍사스 주지사를 동시에 맞혔다는 사실에도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의혹과 해명이 반복됐지만 서거 50주년인 지난 2013년 여론 조사에서도 미국민의 60%가 배후가 있다고 믿는다고 답할 정도로 아직도 사실적, 정서적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역사는 어떤 일이든, 있었던 그대로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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