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립여당 압승, '개헌 발의' 의석수 확보

日 연립여당 압승, '개헌 발의' 의석수 확보

2017.10.23. 오전 01: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어제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이 단독 개헌 발의 의석수를 확보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의 개헌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는데요,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단독 개헌 발의선을 넘어선 건가요?

[기자]
전체 의석 수 가운데 아직 10석 정도의 주인이 나오지 않았는데요,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벌써 전체 의석의 3분의 2, 310석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제 마음만 먹으면 여권이 단독으로 개헌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조금 전까지 확인한 당별 의석수를 보면 자민당이 283석, 공명당이 29석을 확보했습니다.

선거전 초반 관심을 모았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희망의 당'은 49석을 얻었고, 과거 제1야당이었던 민진당 출신 의원들이 창당한 '입헌민주당'은 50석 차지했습니다.

[앵커]
아베 총리가 향후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요?

[기자]
아베 총리는 연립여당의 압승을 예측한 출구조사가 나온 뒤 언론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개헌론자가 다수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앞으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아베 총리는 당 차원의 개헌안을 마련한 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이해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개헌은 여당의 발의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 만큼 국민의 이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아베 총리는 다만, 오는 2020년에 개정 헌법을 시행하면 좋겠다는 기존 입장에 대해서는 헌법 개정의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라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