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비확산회의서 남북·북미 접촉 불발

러 비확산회의서 남북·북미 접촉 불발

2017.10.22.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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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그제와 어제(20,21일) 이틀간 열린 국제 핵 비확산회의에 남북한과 미국 등의 전 현직 관료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남북한 또는 북미 당국자 간 회동이나 1.5트랙 접촉이 기대됐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 측이 회동을 끝내 거부했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한미 관계자와 접촉하지 않은 것을 볼 때 북한 지도부가 스스로 설정한 어떤 시점까지는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원칙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어제 회의는 최 국장에 대한 언론의 과도한 취재 열기를 이유로 비공개로 전환됐고, 기자들이 이에 강하게 항의하자 주최 측은 취재진보다 참석자들이 더 중요하다면서 끝내 회의장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핵 비확산회의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이상화 북핵외교기획단장, 제이슨 레브홀즈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과장 등 정부 당국자가 참석하면서 북한과의 회동이나 접촉이 기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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