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선 출구조사 "여권 압승...최대 336석"

日 총선 출구조사 "여권 압승...최대 336석"

2017.10.22.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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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중의원 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방금 전 8시에 끝났는데요.

방송사들이 일제히 출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우선 출구조사 결과부터 전해주시지요.

[기사]
공영방송 NHK 출구조사 결과부터 보겠습니다.

자민당 253~300 석 자민당과 손잡은 연립여당인 공명당 27~36석 그리고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이끄는 희망의당 38~59 석 제1야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입헌민주당 44~67 석으로 전망했습니다.

민영방송인 TBS 예상 의석수는 자민당 278석 석 공명당 33석 희망의 당 50석 입헌민주당 58석으로 나왔습니다.

다른 방송국 결과도 대동소이한데요.

출구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일단 자민당과 공명당이 손잡은 기존의 여권이 233석이 기준인 과반의석을 확보하는 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모든 상임위에서 여권이 과반을 넘기는 261석 이상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권의 최대 승리로 판단하는 의석 3분의 2 확보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3분의 2 의석은 310석인데 NHK 최대 336석,TBS는 최대 311석 등 최대치에서 310석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긴 했지만 말 그대로 최대치인 만큼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310석 즉 3분의 2 의석 확보 여부가 중요한 건 바로 개헌과 관련인 있기 때문입니다.

여권이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한다면 여권 단독으로 개헌 발의가 가능합니다.

아베 총리는 2012년말 집권 이후 전쟁 가능한 국가 만들기의 하나로 헌법 개정을 강하게 추진해 온 만큼 3분의 2 이상을 얻을 경우 앞으로 개헌 일정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선거 결과에 따라 아베 총리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일본 총리의 전권인 국회해산권을 발동해 6천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치르는 선거인 만큼 그 결과에 아베 총리의 명운이 걸렸다 해도 틀린 말인 아닌 것 같습니다.

아베 총리 거취는 확보한 의석수에 따라 몇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우선 3분의 2가 넘게 되면 아베 총리로서는 최고의 결과가 됩니다.

이렇게 될 경우 압승으로 평가받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차기 총리 역시 아베 총리가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집권 자민당과 손잡은 공명당까지 합치면 최대치로 봤을 때는 가능한 것으로 나왔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두 번째 가능성은 3분의 2에는 못 미쳐도 모든 상임위에서 연립 여당이 과반을 차지할 수 있는 261석을 넘는 경우입니다.

국회해산 전보다 20~30석 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아베 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지만 승리가 분명한 만큼 총리 연임도 유력합니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과반의석인 233석을 넘어 261석에 못 미칠 경우에는 아베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문제 제기가 본격화될 공산이 커 총리 연임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예측 범위에 들긴 하지만 가능성이 높지는 않아 보입니다.

최악의 상황은 연립 공명당과 합해도 과반의석이 안될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베 총리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말한 만큼 자진 사퇴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출구조사에서는 이렇게 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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