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사람보다 햄버거가 중요해? ... 이색 '괴롭힘' 광고

[자막뉴스] 사람보다 햄버거가 중요해? ... 이색 '괴롭힘' 광고

2017.10.21. 오전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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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가게에서 몇 명의 청소년이 약한 아이를 괴롭힙니다.

주변에 있던 손님들은 한 번씩 쳐다볼 뿐 말리지 않습니다.

괴롭힘은 점점 심해져 아이를 때리고 먹고 있는 햄버거에 물을 붓기도 하지만 주변 손님들은 이렇다 할 반응이 없습니다.

하지만 주문한 햄버거를 고의로 망가뜨려 내놓자, 손님들 대부분이 강력히 항의합니다.

"막 받았는데 이렇게 부서져 있어요. 매니저 좀 봅시다! 이건 말이 안 돼요. 나 햄버거나 달라고요!"

괴롭힘을 하고 있는 아이들은 아랑곳없이 카운터로 향합니다.

"당신 어떻게 된 거예요? 대체 왜 그래요?"

망가진 햄버거에 대해서는 95%가 적극적인 항의를 했지만, 아이들의 괴롭힘에 대해서는 고작 12%의 용기 있는 시민만이 나섰다고 광고는 밝혔습니다.

"어이, 학생. 이름이 뭐야? 너희들은 재미로 했다지만 이 아이는 재미가 없다잖아. 그냥 두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괴롭힘을 주고 받은 아이들과, 햄버거를 망가뜨린 점원은 배우였습니다.

[손님 : 방어를 할 수 없다는 건 가장 나쁜 것 같아요. 나는 이제 뭔가를 할 것이며, 더 많은 사람이 그러길 바래요.]

"물론 잘못된 음식이 나왔을 때와 타인의 집단 괴롭힘에 대한 반응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청소년 폭력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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