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희귀 코끼리, 먹이 찾아 마을 왔다 감전사

멸종위기 희귀 코끼리, 먹이 찾아 마을 왔다 감전사

2017.10.19.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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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희귀 코끼리, 먹이 찾아 마을 왔다 감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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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진 수마트라 코끼리 두 마리가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죽었다.

코끼리가 숨진 것은 지난 17일(현지 시각) 인도 아체주. 죽은 코끼리 두 마리를 발견한 인도 천연자원보호국 BKSDA는 "상아가 손상되지 않고 온전한 것으로 보아 밀렵꾼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천연자원보호국 소속 수의사는 "야생에서 먹이를 구하지 못한 코끼리들이 마을까지 내려왔다가 농장에 설치된 전기 울타리에 감전된 것 같다"며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인도 지방에서는 야생 동물 습격으로 인한 농작물 보호를 위해 전기 울타리를 설치하는 일이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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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기금 WWF에 따르면 이번에 죽은 수마트라 코끼리는 야생에 생존한 개체가 3,000마리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화가 진행되며 벌목으로 인한 서식지가 파괴하며 개체 수가 급감한 것.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천연자원보호국은 농가나 사유지 등에 설치된 전기 울타리가 야생 동물에게 치명적이라고 강조하고 설치 자제를 권고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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