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당해 부러진 여성의 치아 공짜로 치료한 의사

데이트 폭력 당해 부러진 여성의 치아 공짜로 치료한 의사

2017.10.1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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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당해 부러진 여성의 치아 공짜로 치료한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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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앞니와 사랑니가 부러진 여성을 위해 무료로 치료해준 의사가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치과의사 케니 윌스티드(Kenny Wilstead)는 자신의 병원에 찾아온 여성 환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SNS를 통해 전했다.

카일리야(Kyleigha)라는 여성은 전 남자친구에게 심한 데이트 폭행을 당했다. 특히 전 남자친구가 자신의 머리로 카일리야의 얼굴을 들이받는 바람에 카일리야는 앞니와 사랑니 등 치아가 부러지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았지만 카일리야의 부러진 치아를 치료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2년 동안 여러 치과를 돌아다녀 봐도 치아를 완벽하게 복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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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우연히 케니의 치과를 찾은 카일리야는 이 사연을 털어놓으며 비용이 좀 들더라도 완전히 치료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카일리야의 이야기를 들은 의사 케니는 안타까운 마음에 "우리 지금 당장 치아를 치료합시다. 비용은 무료입니다"라고 말한 뒤 바로 치료에 들어갔다.

카일리야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케니의 말에 놀랐다. 하지만 하루빨리 치료를 끝내고 싶었기에 반신반의하며 수술대 위에 누웠고, 실제로 이날 부러진 카일리야의 치아 1차 치료가 끝났다.

2년 동안 마음고생 했던 카일리야는 다시 회복된 치아들을 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물론 자신의 아픔을 무료로 치료해준 케니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카일리야가 천사 같은 의사를 만나서 다행이다", "케니의 배려가 정말 감동적이다", "이런 의사가 있다니 희망적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케니에게 극찬을 보냈다.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Facebook 'kenny.wilst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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