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까 80% 이상 파괴...탈환 기간 3,200여 명 사망

락까 80% 이상 파괴...탈환 기간 3,200여 명 사망

2017.10.18.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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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상징적 수도 시리아 락까를 탈환하는 과정에서 이 도시의 80% 이상이 파괴됐습니다.

탈환 작전 기간에 민간인 등 3천 2백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군이 탈환한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상징적 수도인 시리아 락까의 중심부 시내입니다.

대다수 건물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거나 뼈대만 남아 있는 등 폐허로 변했습니다.

도로와 거리는 건물잔해로 덮여 있는 등 도시의 80% 이상이 파괴됐습니다.

지난 6월 탈환작전이 개시된 이후 민간인 1천 100여 명 등 3천 2백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종자도 수백 명이 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락까 주민 27만 여 명이 인근 지역으로 대피해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난민들은 탈환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알흐무드 / 락까 난민 : 우리 정부가 락까를 해방 시켜서 무척 기쁩니다.]

시리아 정부는 폐허가 된 락까를 재건해 난민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흐메드 / 시리아민주군 대변인 : 락까를 예전보다 더 아름다운 도시로 재건할 겁니다. 우리들의 희생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 겁니다.]

하지만 락까를 재건하고 난민들이 복귀하기까지는 엄청난 자본과 기나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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