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보라! 美 기업 문 두드리는 한국 젊은이들

세계를 보라! 美 기업 문 두드리는 한국 젊은이들

2017.10.18.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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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취업이 쉽지 않죠.

이 참에 더 넓은 해외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미국 기업에 문을 두드리는 한국 청년들과 성실하고 의욕 있는 청년들을 찾는 미국 기업, 이 둘을 서로 연결해주는 큰 만남의 장이 미국 LA에서 열렸습니다.

김기봉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한 호텔에 마련된 거대한 채용 면접장.

지원자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기대가 동시에 묻어납니다.

[김소민 / 유학생 (미국 생활 4년 차) : 미국에 와서 공부를 하다 보니까 외국에서 일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공부를 하러 왔다가 일까지 하기로 마음을 바꾼 청년들도 있지만 처음부터 미국 기업을 겨냥해 준비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김대건 / 유학생 (미국 생활 6년 차) : 한국도 일자리가 있지만 미국에서도 좀 더 많은 기회가 있는 것으로 듣고 도전하고 싶어서 준비하게 됐어요.]

코트라가 주선한 LA 'K-MOVE' 채용 상담장에는 42개 미국 기업에 미 현지에서 308명, 한국에서 373명이 지원해 서류 전형을 통과한 124명이 면접을 했습니다.

[패션 회사 '오크 플러스 포트' 면접관 : (한국인 동료들의) 일에 대한 열정이 매우 투철해서, 한국인 신입 사원 모집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애드윈 전 / 로펌 '루이스 로카' 팀장 : 한국 사람들이 부지런하고 열심히 하죠. 또 일도 빨리 빨리 하고, 또 빨리 배웁니다.]

국내 지원자들은 미국까지 오가는 번거로움 없이 화상을 통해 면접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YTN LA 특파원입니다."

[미국 회계법인 한국 응시자 : (미국 기업 지원 동기는) 사생활을 좀 더 존중해주고 그리고 저녁에 퇴근한 뒤엔 내 시간을 많이 보장해 주니까…]

한국 청년의 미국 기업 화상 면접은 일과성으로 그치지 않고 코트라에 마련된 부스를 통해 상시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코트라는 K-무브 채용상담회에 한번 참여한 기업의 70%는 다음에 또 참여한다고 밝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체류 신분 문제 등 구조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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