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성폭력 피해자”... '미 투' 캠페인 확산

“나도 성폭력 피해자”... '미 투' 캠페인 확산

2017.10.17.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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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성폭력 피해자”... '미 투' 캠페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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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의 성 추문 논란으로 SNS에서 성폭행 경험을 털어놓는 '미 투 캠페인'이 불이 붙었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사건이 미국 연예계를 흔들면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 투'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영화배우 앨리사 밀라노는 "당신이 성폭력 피해를 봤거나 성희롱 당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SNS에 해시태그(#) '미 투' 나도 그래라고 써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밀라노의 이런 독려 이후 불과 24시간 만에 약 50만 건의 트윗이 뒤따랐다고 한 할리우드 연예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CNN도 '미 투 캠페인'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동참한 여성을 소개했습니다.

[신디 오테슨 / 성폭행 희생자 : 6학년 때 남자아이 두 명이 구석에 밀어 놓고 더듬고는 웃었어요. (범행의) 공모와 요즘 문화에 넌더리가 납니다.]

'미 투' 캠페인에는 일반인과 대학생, 가수 레이디 가가 등 유명 연예인들까지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레이크 벨 / 배우 겸 감독 : 소셜미디어의 중요한 역할은 공동체를 단합시키는 거죠. 많은 사람들에게 눈에 보이는 영향을 주면 충격을 받게 되겠죠.]

SNS를 타고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성폭력 고발 캠페인이 실제로 큰 변화의 물결을 몰고 올 지 주목됩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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