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과거사 부정 80대 여성 징역형

독일, 과거사 부정 80대 여성 징역형

2017.10.17.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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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과거사 부정 80대 여성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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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법원이 홀로코스트,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부정한 80대 할머니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올해 88세인 우르줄라 하페르베크는 지난해 1월 공개 행사에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가스실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강제수용소에서 110만 명이 살해됐다는 사실을 부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페르베크는 앞서 비슷한 혐의들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 이번이 다섯 번째이며, 매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어서 실제로 복역한 적은 아직 없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현지에서 '나치 할머니'로 불리는 하페르베크는 나치 선전 활동을 벌이다 2008년 사라진 극우 단체 의장을 지낸 악명높은 극우 인사입니다.

법원 대변인은 하페르베크가 항소심에서 패소하고, 징역을 살 만큼 건강한 것으로 판명되면 교도소에 수감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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