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차석대사 "한반도 일촉즉발...언제라도 핵전쟁"

北 유엔차석대사 "한반도 일촉즉발...언제라도 핵전쟁"

2017.10.17. 오전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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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유엔 차석대사가 한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와 있다며 언제라도 핵전쟁이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중단하지 않으면 핵 폐기 협상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인룡 북한 유엔 차석대사가 유엔에서 열리고 있는 군축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정세가 언제라도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인룡 / 北 유엔 차석대사 :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언제라도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미 본토 전체가 타격범위 안에 있다며 미국이 침략한다면 가차없는 징벌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최고 지도자 암살 계획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김인룡 / 北 유엔 차석대사 : 미국이 감히 북한 최고지도자를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비밀 참수 작전훈련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면 핵 폐기 협상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인룡 / 北 유엔 차석대사 :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과 핵 위협을 제거하지 않으면 어떤 상황에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겁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강조했지만, 북한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은 겁니다.

CNN도 북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미국 동부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할 때까지 미국과의 대화에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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