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한국문화원 강사, 수강생 성희롱 물의

인도 한국문화원 강사, 수강생 성희롱 물의

2017.10.16.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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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현지 학생들에게 사물놀이를 가르치는 국악 강사가 성희롱으로 물의를 빚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국대사관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최근 인도 한국문화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수강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특히 문화원이 상부 기관인 대사관이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보고하지 않았고, 대사관도 기초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문화원장의 직무유기이자, 대사관의 관리 소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사물놀이 강사인 40대 오 모 씨는 지난 7월 여성 수강생 6명에게 신체 접촉을 하고 부적절한 호칭을 사용했다는 지적을 받아 수강생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강사는 지난해 파견 당시에도 중학교에서 수강생 3명으로부터 신체 접촉 문제로 항의를 받았지만, 문화원은 올해 다시 같은 강사를 파견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웅래 [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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