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트럼프 방한 중 DMZ 시찰 안 할 듯"

아사히 "트럼프 방한 중 DMZ 시찰 안 할 듯"

2017.10.16.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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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초 한국을 방문할 때 비무장지대, DMZ를 시찰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정이 검토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비난전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을 고려해 DMZ를 시찰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어 DMZ 시찰을 하지 않는 대신 한국 정부는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방문을 트럼프 대통령 측에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지칭하며 핵 미사일 개발을 강하게 비난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정치인이 아닌 불장난을 좋아하는 깡패라며 응수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그러나 한미 정부 일각에서는 격한 말을 퍼부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끄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DMZ 시찰을 강하게 희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7일부터 8일까지의 방한 기간에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하고 국빈으로 한국 국회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국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북한 정책과 한미 관계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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