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협정 불인증'에 국제사회 반발

트럼프 '핵협정 불인증'에 국제사회 반발

2017.10.14.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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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협정 이행 불인증을 선언한 것을 두고 국제사회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탄탄한 핵 검증 체제의 대상으로 현재 핵 관련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 협상 타결의 주역인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IAEA가 8번이나 이란이 핵 합의를 준수한다는 사실을 검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은 공동 성명을 내고 3개국 모두 협정을 완전히 이행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러시아는 핵 협정 유지를 위해 미국 측과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핵무기폐기국제운동도 미국의 결정은 국제사회의 핵 억제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반면 이란의 앙숙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 위협을 제어하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하며, 미국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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