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前 차관보 "트럼프 호전성 도움 안 된다"

힐 前 차관보 "트럼프 호전성 도움 안 된다"

2017.10.14. 오전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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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과격한 대북 발언이 한반도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대표와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힐 전 차관보는 MS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성은 도움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어디에서 북한인 연설문 작성 담당자를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꼭 북한사람처럼 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는 북한사람들의 귀에 듣기 좋게 들린다"면서 "북한 정권은 항상 우리는 포위됐고 위험에 처했으며,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이런 상황은 그들에게 완벽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인들은 북한으로부터 몇 마일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고 있고 북한은 만4천 문의 대포를 가지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 정치 지도부에 대한 한국의 신뢰도 떨어진 상태"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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