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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째 번지는 美 산불...수백 명 생사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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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10-13 22:39
앵커

이미 30명 넘는 목숨을 앗아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닷새째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도 끊기기 시작했는데, 불길 속에서 수백 명이 소식이 끊긴 채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집이 불에 타고 있다는 통화를 끝으로 소식이 끊긴 노모를 애타게 찾는 제시카 씨.

어머니의 집은 흔적도 없이 잿더미로 변했고, 생사를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제시카 투니스 / 실종 여성 딸 : 엄마가 새벽 3시 43분에 내게 전화해 집이 불타고 있다고 하시길래 빨리 뛰어서 달아나라고 했어요.]

고립된 주민을 한 명이라도 더 찾기 위해 소방관들이 불길 속을 헤매지만, 생환 소식은 좀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현지시각 12일 오전 현재 소노마 카운티에서만 460여 명이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사람이 달리는 속도보다 빨리 번진다는 불길에 주민들은 대부분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인터뷰] 산불 대피 주민 "뭘 챙길 겨를도 없이 미친 듯이 뛰어나오기 바빴죠. 옷가지와 기념품 몇 개, 아이와 개만 데리고 나왔어요."

이미 서울 전체보다 큰 7백 ㎢의 면적에 3천5백 채 넘는 건물을 태우고도 여전히 강렬한 기세로 번지고 있습니다.

초속 20미터의 건조한 강풍을 타고 불씨가 번져, 확인된 것만 22곳에서 동시에 타고 있습니다.

항공편도 차질을 빚기 시작해, 현지시각 12일 오전 8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배리 비어만 / 나파 카운티 소방서장 : 여러 방향에서 불이 계속 번지고 있는데, 여러 곳에서 동시에 건물들을 태울까 봐 걱정입니다.]

산불의 연기가 강한 바람을 타고 날리는 위성사진이 현재의 상황을 말해줍니다.

앞으로 최소 일주일까지는 비 예보가 없어 사실상 바람이라도 잦아들기를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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