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 대북접근법 더 강경...美 위해 옳은 일 할 것"

트럼프 "내 대북접근법 더 강경...美 위해 옳은 일 할 것"

2017.10.12.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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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핵 협상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한 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초강경 대북 접근법을 강행할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의 핵무기는 증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이미 굉장하다고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틸러슨 국무장관을 비롯한 참모들과 대북접근법을 둘러싼 불화설이 계속돼 온 트럼프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초강경 대북 접근법이 참모들의 의견과는 다르다고 시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나는 북한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좀 다른 태도와 접근법을 갖고 있습니다. 더 강경하고 거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핵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하며 미국과 세계를 위해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결국 중요한 것은 나(대통령)의 접근법입니다. 그게 일이 돌아가는 방식이고 시스템이 그렇습니다.]

대북 군사옵션을 포함한 전방위 초강경 압박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지난 7월 안보 회의에서 자신이 미국 핵전력의 10배 증강을 희망했다는 보도는 일축하면서 미국의 핵 능력은 이미 대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핵무기 증강은 필요 없습니다. 현대화와 완전한 재건을 원할 뿐입니다. 핵무기는 최고의 상태로 있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 국가안보회의 인사들을 불러모아 북핵 위협에 대응한 다양한 옵션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유사시 군사 대응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이 대미 엄포의 강도를 높이며 추가 도발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의 대응도 더욱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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