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불로 잿더미 된 집에서 찾아낸 아내의 약혼반지

큰불로 잿더미 된 집에서 찾아낸 아내의 약혼반지

2017.10.12. 오후 3: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큰불로 잿더미 된 집에서 찾아낸 아내의 약혼반지
AD

큰불로 잿더미가 되어버린 집 안에서 아내의 약혼반지를 찾아낸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 지역으로 이사한 샘 브링커호프(Sam Brinkerhoff) 부부는 집이 불에 완전히 타는 슬픔을 겪었다.

다행히 부부는 화재 당시 집 안에 없었기 때문에 목숨은 구했지만, 한순간에 모든 재산을 잃었다. 특히 샘의 아내는 임신한 상태기 때문에 이 집에는 새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마련해 둔 물건들도 가득했었다.

모든 것이 재로 변한 집. 그곳에서 샘이 찾고 싶었던 마지막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아내의 약혼반지였다.

큰불로 잿더미 된 집에서 찾아낸 아내의 약혼반지

기적과 같이 샘은 허물어진 집의 돌들을 파헤쳐 불에 탄 약혼반지 상자를 찾아냈다.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어 보니 안에는 검게 탄 반지가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반지는 다이아몬드 장식 부분을 제외하고 링 부분이 모두 까맣게 변해버렸다. 하지만 집이 모두 불에 타 좌절했던 샘은 이렇게라도 남아있는 반지 덕분에 삶에 대한 희망을 다시 품게 됐다고.

그는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사연을 올리며 "우리 가족은 괜찮아질 것"이라며 "우리의 사랑은 강하기에 무너진 집도, 마음도 다시 세울 수 있다"는 다짐을 밝혔다.

부부의 사연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고펀드미(go fund me)펀딩 사이트를 통해 샘 가족의 재건을 돕기 위한 기금 모금에 나서기도 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일 시작된 이 모금은 이틀 만에 목표액인 5천 달러(한화 약 570만 원)가 훌쩍 넘는 금액이 모이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샘 브링커호프 페이스북]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