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유령 이발사' 공포에 집단 폭력사태 발생

인도 '유령 이발사' 공포에 집단 폭력사태 발생

2017.10.12.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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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여성들이 의식을 잃은 사이 머리카락이 잘렸다고 주장하는 기이한 사례가 잇따르면서, 범인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폭력 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도령 카슈미르 주 히말라야 지역 경찰은 최근 이 일대에서, 잠을 자거나 의식이 없는 사이 괴한에 의해 강제로 머리카락이 잘렸다는 신고가 40건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흉기로 무장한 주민들이 '유령 이발사'를 잡겠다며 자경단을 꾸려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낯선 사람을 위협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0대 한국인 남성 관광객 1명도 지난 8일 카슈미르 스리나가르에서 범인으로 오인돼 군중에 둘러싸였다가 경찰의 개입으로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유령 이발사'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인도 정부는 비상 회의를 소집하고 각 지방 정부에 경각심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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