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나 빼" 호텔 불만족 후기 남겼다 인신공격 문자 받은 여성

"살이나 빼" 호텔 불만족 후기 남겼다 인신공격 문자 받은 여성

2017.10.11.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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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나 빼" 호텔 불만족 후기 남겼다 인신공격 문자 받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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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대해 비판적인 후기를 남긴 여성이 호텔 관계자에게 인신공격 내용이 담긴 문자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남편과 함께 두 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휴가를 떠난 에밀리 챈스가 황당한 일을 겪은 것은 지난 9월. 낭만적일 줄 알았던 휴가는 호텔에 도착한 직후부터 악몽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객실의 위생상태가 너무나 좋지 않았기 때문.

"살이나 빼" 호텔 불만족 후기 남겼다 인신공격 문자 받은 여성

참다못한 에밀리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끔찍한 냄새가 났으며 샤워기와 수건에는 때가 끼어있었다"며 불만족스럽다는 의견과 함께 10점 만점에 3.8점을 주며 호텔의 서비스를 지적했다.

그러나 호텔 측은 해당 후기에 "이 가격으로 무엇을 기대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 4성급 호텔을 예상한 것이냐"며 공개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이틀간의 숙박 요금이 38파운드(한화 약 5만 6천 원)로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괜찮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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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황당한 대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에밀리에게 '살이 쪄서 모든 것을 혐오하는 것 같다. 다이어트부터 하라'며 그의 외모를 비꼬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

에밀리는 호텔 측이 보낸 문자를 공개하며 "개인적으로 이런 내용의 문자를 받아 모욕적"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또한 "고객을 향해 이런 식으로 빈정거리는 것은 폭력적인 일"이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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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공개 이후 호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호텔은 여전히 '에밀리가 남긴 후기 내용이 전부 거짓말'이라며 '역겨운 후기를 남긴 그녀에게 문자를 보낸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Ca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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