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사망 50주년... "새로운 체 게바라 고대"

체 게바라 사망 50주년... "새로운 체 게바라 고대"

2017.10.08. 오후 11: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내일(9일)은 쿠바혁명을 이끈 체 게바라의 사망 50주년 일입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젊은 혁명가가 숨진 지 반 세기가 지난 지금 그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체 게바라 숨진 지 이미 50주년이 됐지만 쿠바에서 그는 늘 현재형입니다.

티셔츠에서부터 자동차 번호판까지 게바라는 늘 쿠바인들의 곁에 남아있습니다.

쿠바에 사는 게바라의 큰딸은 아버지 관련 서적을 보급하며 유지를 잇고 있습니다.

반면 아들 에르네스토는 오토바이를 이용해 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가이드 일을 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습니다.

[에르네스토 게바라 / 체 게바라 아들 : 수교 일 년쯤보다 지금은 미국과의 관계가 더 나빠졌고 국제정세가 혼란해 관광업이 불황이라 사정이 어렵습니다.]

1928년 아르헨티나 출생인 체 게바라는 1956년 피델 카스트로와 쿠바로 건너가 친미 바티스타 정권을 전복시킵니다.

10년 뒤인 1966년 볼리비아로 건너간 체 게바라는 사회주의 정권 수립을 위해 무장 게릴라 투쟁을 벌입니다.

이듬해 10월 총상을 입고 체포된 체 게바라는 3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합니다.

체 게바라의 동생 후안 마틴은 형은 사회적 불의에 대항해 평생 투쟁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부의 집중과 불평등이 날로 악화되는 지금 새로운 체 게바라가 절실한 때라고 강조합니다.

[후안 마틴 게바라 / 동생 : 새로운 젊은 남녀 체 게바라가 나와야 합니다. 새로운 길을 쟁취하도록 이끌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체 게바라가 숨진 볼리비아와 사후 그의 유해가 안장된 쿠바에서는 정부와 민간 차원의 추모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