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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까마귀 피해 속출...영리함 역이용한 퇴치법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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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10-05 02:23
앵커

일본에서는 요즘 수확을 앞두고 다 익은 과실을 까마귀가 쪼아 먹어 농민들의 주름살이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까마귀는 똑똑한 동물로 알려져 있어 퇴치가 어렵다고 하는데 이런 특징을 역이용한 퇴치 방법이 최근 새롭게 시도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탐스러운 사과에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이맘때면 찾아오는 까마귀 짓입니다.

[농민 : 피해가 1톤 정도는 됩니다. 농사를 다 지어놨는데 이런 일이 생겨 가슴이 아프네요.]

까마귀 때문에 이 농장만 해도 매년 7천만 원이 넘는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까마귀를 쫓아 보려고 사과나무에 반짝이는 반사판을 달기도 하고 호랑이 인형을 걸어 놓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똑똑한 녀석들에겐 별 소용이 없습니다.

[농민 : 까마귀는 굉장히 영리합니다. 자동차가 없으면 내려앉아서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똑똑한 특징을 역이용한 새로운 퇴치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15년 동안 까마귀만 연구해 온 이른바 까마귀 박사 쓰카하라 교수는 까마귀가 모인 곳에 까마귀 천적인 참매 울음소리와 적과 싸울 때 내는 까마귀 울음소리를 틀어줬습니다.

그랬더니 이 장소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까마귀떼가 일제히 날아올랐습니다.

또 여기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는 까마귀떼가 보금자리로 돌아갈 때 내는 소리를 틀어줬습니다.

여기에 반응한 까마귀떼는 첫 번째 장소를 피해 그곳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쓰카하라 나오키 / 종합연구대학원대학 교수 : (전방으로부터) 까마귀떼가 보금자리에 들어갈 때 내는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그 소리를 들으면 그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참매와 까마귀 소리를 이용해 똑똑한 까마귀들을 간단히 이동시킨 것입니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는 까마귀떼가 모인 장소 위에 드론을 가깝게 띄워 참매와 까마귀의 울음소리를 들려주며 까마귀떼를 이동하게 하는 실험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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