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외무상 "트럼프, 지난주 끝내 선전포고"

北 리용호 외무상 "트럼프, 지난주 끝내 선전포고"

2017.09.26. 오전 03: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지난 며칠 동안 다 알다시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조미 사이의 말싸움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이기 때문에 이건 명백한 선전포고입니다.

지금 유엔총회에 참가하는 모든 성원국 대표단을 포함해서 전 세계는 이번에 미국이 먼저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유엔헌장은 개별적 성원국들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앞으로는 미국 전략 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서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누가 더 오래가는가 하는 건 그때 가서 보면 알게 될 겁니다.

예 한 마디만 더 하겠습니다.트럼프의 선전포고에 대처해서 모든 선택안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 지도부의 작전타구에 올려 놓여질 것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