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쿠르드 독립 투표 돌입...긴장 고조

이라크 내 쿠르드 독립 투표 돌입...긴장 고조

2017.09.25.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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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내 쿠르드족의 분리, 독립을 위한 쿠르드자치정부 주도의 주민투표가 이라크 중앙정부와 주변국들의 반대 속에 시작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는 현지 시간 25일 오전 6시부터 아르빌과 도후크 등 6개 주에 사는 쿠르드계 주민을 상대로 독립 찬반을 묻는 투표에 돌입했으며, 현재 많은 주민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투표의 유권자 530여만 명 중 대부분이 독립 국가 수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쿠르드자치정부의 분리 독립에 반대하는 이라크 중앙정부와 터키, 이란이 이번 투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 군사적 대응까지 경고하고 나서 해당 지역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터키 당국은 쿠르드자치지역과 인접한 국경 검문소를 폐쇄하는 등 즉각적인 제재에 나섰다고 터키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유엔과 유럽연합, 미국 등 국제사회도 쿠르드자치정부의 분리, 독립 시도는 중동 분쟁의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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