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12번 쏠 동안 北中 무역 거래 7.5% 증가

北 미사일 12번 쏠 동안 北中 무역 거래 7.5% 증가

2017.09.24.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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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까지 중국의 대북한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무려 2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의 대북제재에 핵심이 빠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올해 들어 북한이 발사한 12번째 탄도 미사일이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떨어졌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일본 홋카이도의 오시마 반도와 에리모미사키 상공을 가로질러 통과하여 북태평양 해상에 설정된 목표 수역을 명중 타격하였습니다.]

이때까지 유엔 안보리는 8번째 대북제재를 통과시키며 북한의 해외 무역 거래의 숨통을 조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과의 무역 거래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중국 세관 통계를 인용해 올해 들어 8월까지 중국이 북한에 수출한 금액이 우리 돈으로 약 2조 5,600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5%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매년 수출이 줄다 올해 들어 크게 증가했다는 겁니다.

같은 기간 중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금액은 13.5% 감소했는데 이를 고려해도 양국 간 무역 거래액은 한 해 전보다 7.5%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계속되는 유엔의 대북 제재가 중국과의 거래에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중국이 지난달 중순 이후 북한의 철광석과 해산물 등의 수입을 금지했고 지난 11일 통과된 안보리 추가 제재에 따라 최근 북한에 대한 석유정제품 수출 제한과 북한산 섬유 제품 수입 정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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