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끝없는 말 전쟁... 트럼프 '꼬마 로켓맨'

北美 끝없는 말 전쟁... 트럼프 '꼬마 로켓맨'

2017.09.24. 오전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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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이 이른바 '말 전쟁'의 수위를 끊임없이 올리면서 긴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김정은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조롱하며, 역대 미국 정권이 손대지 못한 로켓맨을 자신이 반드시 다루겠다고 장담했습니다.

서봉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로켓맨 김정은이 자살 행위를 한다고 말해 '늙은 미치광이'라는 맞공격을 당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한술 더 떴습니다.

로켓맨 앞에 '가소롭고 어리다'라는 의미의 '리틀'을 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꼬마 로켓맨을 우리는 처리할 수 밖에 없어요. 우리는 진짜 다른 수단이 없어요. 진짜로 없어요.]

또 태평양을 넘어 미사일을 쏘는 미치광이의 행위는 큰 재앙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그가 태평양 넘어 대량 살상 무기를 쏜다고 말하고 있어요. 너무나 너무나 큰 재앙이 될 거예요.]

따라서 그를 포함한 북한 정권은 이미 오래전에 해결됐어야 할 존재였다고 강조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그는(북한 정권은) 오래전 클린턴 대통령 때, 공화당은 말하지 않을래요. 그래요. 오바마 때 처리됐어야 했어요.]

또 김정은이 자신의 모든 말을 듣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미국의 전 정권이 못했던 일을 자신이 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그런데 지금까지 처리가 안 됐으니 내가 해결합니다. 왜냐면 반드시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외교적 관례로는 찾아보기 힘든 원색적이고 적대적인 북미 간 '말의 전쟁'.

그 수위가 올라갈수록 실질적인 충돌의 위험수위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서봉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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