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군사공격 기미 보이면 가차없는 선제행동"

北 리용호 "군사공격 기미 보이면 가차없는 선제행동"

2017.09.24. 오전 04: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하고, 핵무기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리 외상은 무고한 미국 시민들이 피해를 입는 다면 모두 트럼프 책임이라고 강조하고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군사공격 기미가 보이면 가차없는 선제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리 외무상이 예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하고 핵 보유의 정당성을 다시 주장했군요.

[기자]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북한과 존엄인 김정은 위원장을 감히 건드렸다며 자신도 같은 자리에서 응대하겠다며 맹비난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과대망상이며 자살공격을 시작한 것은 오히려 트럼프라며 그의 폭언이 국제평화의 최대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염과 분노, 완전 파괴 등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다시 언급하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무고한 미국민들이 화를 입는다면 전적으로 트럼프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최근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으며 핵무기 보유 단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이 세상에서 제일 처음 핵무기를 만들었고 미국과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핵무기를 보유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군사공격 기미 보이면 가차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에 가담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핵무기로 위협할 의사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리 외무상은 이와 함께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를 강력히 비판했는데요.

다른 핵보유국은 그동안 수차례 핵실험을 하고 핵무기를 보유했는데 북한만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불법적이며 불공정하다며 거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