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핵 보복 타격 45~60분 소요"

WSJ "美, 핵 보복 타격 45~60분 소요"

2017.09.23.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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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북한이 연일 초강경 발언을 쏟아내자 미국의 유력 언론이 핵 보복 타격의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핵 공격 탐지에서 최종 보복 타격까지 불과 45분에서 6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완전파괴' 발언에 이어 북한의 태평양 수소탄 시험까지 미국과 북한의 물러서지 않는 강대 강 대치는 유엔 총회 기간에도 계속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입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 역대급 수소탄 지상 시험을 아마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이 되지 않겠는가?]

이처럼 북미 간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자 월스트리트저널이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의 핵 보복 공격의 과정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먼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위성과 레이더를 통해 적의 핵 공격을 감지합니다.

경보를 발령하는 데까지 3분, 이어 국방부가 대통령과 전략사령부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보고합니다.

보좌관들은 즉각 핵 가방을 열어 핵 보복 수단을 준비하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 전략 사령관이 직접 핵무기 옵션을 보고할 수 있습니다.

보복 공격을 결정해도 전시상황실은 대통령의 공식 명령인지 암호를 통해 확인하는 데 대통령은 인증카드를 사용해 응답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 12분이 걸리는데, 모든 확인이 끝나면 국방부는 핵미사일 잠금장치를 풀 암호와 발사 시각을 담은 명령을 하달합니다.

마지막으로 2명의 요원이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동시에 발사 버튼을 누릅니다.

지상에서 발사한 핵미사일이 지구 반대편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0분.

이 신문은 탐지에서 보복 타격까지 모두 45분에서 60분이 걸리며 러시아도 미국과 같은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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