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공항, 호화 전용기 추락에 공항 마비

이스탄불 공항, 호화 전용기 추락에 공항 마비

2017.09.22. 오후 2: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스탄불 공항, 호화 전용기 추락에 공항 마비
AD

지난 21일(현지 시각)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호화 전용기가 주 활주로에 충돌하며 공항이 한때 마비됐다.

터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을 출발해 지중해 동부 키프로스 섬으로 운항 예정이던 비행기는 이륙 직후 공중에서 추락했다. 비상착륙을 시도했지만, 항공기 뒷부분이 본체에서 분리되며 폭발했다.

사고 직후 현장에 도착한 응급구조대와 소방관들은 화재를 진압하고, 승객들을 구출했다. 공항 측의 빠른 대처로 부상자는 4명에 그쳤으며, 이들 모두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현지 국영 매체에 따르면 비행기의 갑작스러운 기능장애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탄불 공항, 호화 전용기 추락에 공항 마비

이번 사고로 아타튀르크 공항 측은 모든 비행기의 운항을 일시 중단시키며 132개의 항공편이 연착됐다. 그러나 사고가 빠르게 수습되어 취소된 항공편은 없었다.

지난해 6월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발생했던 테러의 공포가 채 가시기도 전에 발생한 사고에 공항 측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당시 총격과 폭탄 테러가 발생했던 공항에서는 최소 45명이 사망하고 239명이 부상을 입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Daily Mail]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