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온몸이 '뱀 피부'처럼 변해버린 소녀

태어나자마자 온몸이 '뱀 피부'처럼 변해버린 소녀

2017.09.20.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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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온몸이 '뱀 피부'처럼 변해버린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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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가 온몸이 물고기 비늘처럼 굳어가는 희귀한 피부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17세 플로레인 나루곤은 60만 명 가운데 한 명꼴로 나타나는 희귀 모세혈관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녀의 온몸은 극심하게 피부가 일어나며 마치 뱀이 탈피하기 전 모습 같은 피부로 뒤덮였다.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그녀의 별명은 '뱀 아가씨'다.

플로레인의 질병은 유전적 이상 때문이다. 그녀는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부터 피부에 갈색 비늘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태어나자마자 온몸이 '뱀 피부'처럼 변해버린 소녀

아주 어릴 때부터 같은 학교 아이들은 소녀를 벌레보듯 했으며, 가까이 가려고 하지 않았다. 그녀는 "어딜 가도 낯선 사람들이 나를 놀리고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어왔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플로레인은 부모님의 끊임없는 사랑으로 아픔을 조금이나마 극복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 부모님이 나에게 힘을 줬다. 그들은 내 질환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 나를 정성스럽게 씻겨 줬다"고 밝혔다.

플로레인에게 희망적인 소식도 있다. 인도에 기반을 둔 국제언론사 뉴스라이언즈에 따르면, 인도 소녀 샬리니 야다브가 같은 질환으로 치료를 받아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플로레인은 샬리니를 치료하는 스페인 의사들과 연락이 닿아 조만간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플로레인은 "치료의 길이 열려있다니 기쁘다"며 "나는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직장을 구해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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