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동맹 방어해야하면 北 완전히 파괴할 것"

트럼프 "美·동맹 방어해야하면 北 완전히 파괴할 것"

2017.09.20.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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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또 모든 나라가 힘을 합쳐 김정은을 고립시켜야 한다며 대북 제재 이행도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입니다. 로켓맨(김정은)이 자신과 그의 정권에 대해 자살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한계선을 넘을 경우 전면 보복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무모하게 추구하고 있다며 적대 행위를 멈출 때까지 김정은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모든 나라가 힘을 합쳐 북한이 적대 행위를 중단할 때까지 김정은을 고립시켜야 합니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과 무역을 한다면 북한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만약 어떤 나라들이 북한 정권과 무역을 한다면 단순히 불법행위가 아닙니다.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나라에 무기를 공급하고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유엔총회장 맨 앞줄에 앉아있던 자성남 북한 유엔대사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앞두고 자리를 떴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인 선택을 최종 수단으로 남겨두면서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도록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제재 동참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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