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마리아', 카리브 해 강타

허리케인 '마리아', 카리브 해 강타

2017.09.20. 오전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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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마리아'가 카리브 해 섬들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루스벨트 스케릿 도미니카 총리는 자신의 공관 지붕이 강풍에 날려가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생중계하면서, "연락이 닿은 거의 모든 주민의 지붕이 날아갔으며 허리케인의 완전한 자비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섬은 주택 2만5천 채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두 개 마을이 고립돼 식수가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85년 만에 4등급 이상 허리케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설로 이동시켰습니다.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강해진 마리아는 미국령 버진 제도 세인트크로이 섬 남동쪽 해상에서 순간 최대 시속 260㎞의 강풍을 동반한 채 이동하고 있고, 버진 제도와 푸에르토리코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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