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인종 청소' 반박..."거짓말"

아웅산 수치, '인종 청소' 반박..."거짓말"

2017.09.19.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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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로힝야 족 '인종청소'를 방관한다고 비판받아온 미얀마의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이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입을 열어 사태 해결 의지를 밝히고 국제사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수치 자문역은 국정연설에서, 지난달 25일 로힝야 반군의 경찰 초소 습격으로 촉발된 최악의 유혈·난민 사태에 대해 모든 인권 침해와 불법적 폭력을 규탄한다며 난민 송환을 위한 신원 확인 절차를 언제든 개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권 단체인 국제 앰네스티는 수치가 여전히 군의 인종청소에 침묵하고, 국제사회에 유혈 충돌 현장 방문을 요구하면서도 유엔의 조사는 거부하고 있다며, 연설에 거짓과 책임 전가가 섞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난민들도 이번 사태에 로힝야 족도 책임이 있음을 암시한 수치의 발언에 대해 "그것이 진실이라면 초토화한 마을에 외신의 접근을 더 허용해야 한다"며, 수치의 발언이 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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