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놀이기구 또 사고... '관리 허점' 포착

美 놀이기구 또 사고... '관리 허점' 포착

2017.09.19.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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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놀이공원에서 또 안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구가 멈춰 서자 직원이 탑승자를 보호하러 올라갔다 추락한 건데요.

불과 두 달 전 8명의 사상자를 냈던 또 다른 놀이 기구에서는 사고 직전 심각한 균열이 있었다는 사실이 발견돼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돌다 갑자기 멈춰선 놀이기구 '페리스 휠'.

안전장치도 없이 위태롭게 작업을 하던 직원이 갑자기 아래로 떨어집니다.

기구가 멈추면서 옆으로 걸린 바구니를 바로 내리려다 화를 당한 것입니다.

바구니 속에는 5살과 7살 어린이가 있었는데, 엄마는 발을 구르며 애간장을 태웠습니다.

[안젤라 로치 / 5세 아이 엄마 : 기구가 멈췄을 때 아이가 탄 바구니는 90도로 걸렸어요. 난 어쩔 줄을 몰라서 도움을 요청했죠. 그때 어떤 사람이 도움을 주려고 올라간 겁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오하이오 주에서 8명의 사상자를 낸 '파이어 볼' 사고의 원인이 관리 소홀이었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사고 직전 촬영된 문제의 놀이기구에 이미 큰 균열이 있었다는 걸 피해자 측 변호사가 발견했습니다.

[바트 키스 / 피해자 측 변호사 : 기구 관리자들은 매일 기구를 둘러보고 출발할 때와 정지할 때 계속 확인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균열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건 정말 큰 충격입니다.]

아이다호에서는 자동차 쇼 관람객 11명이 인도를 덮친 포르쉐 스포츠카에 그대로 치였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질주하는 차와 관람객 사이에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었습니다.

놀이기구든 자동차 쇼든, 세심한 주의와 점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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