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 위해 '휠체어 접근' 정보 표시

구글 지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 위해 '휠체어 접근' 정보 표시

2017.09.14.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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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 위해 '휠체어 접근' 정보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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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지도 내 휠체어 접근 여부를 표시하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휠체어 관련 정보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과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구글 지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사샤 블레어(Sasha Blair)는 블로그를 통해 "지도에 이런 정보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용자가 대부분이지만 우리는 좀 더 많은 것을 원했다"며 "휠체어 접근 정보를 입력하기 위해 앞장서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지난해부터 사용자들이 휠체어 접근 가능 여부에 대한 관련 정보를 지도에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에 자발적으로 나선 사용자들은 식당이나 건물, 도로 등 특정 장소의 휠체어 이동권 정보를 제공해왔다.

구글 지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 위해 '휠체어 접근' 정보 표시

그동안 미국에서는 휠체어 접근성에 대해 시민들의 정보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약 300만 명가량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는 해당 정보 제공을 촉구하는 청원서에 125,000명이 서명하기도 했다.

미국은 1993년부터 신축된 건물에 휠체어 접근 시설을 필수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법률 제정 이전의 건축물은 의무설치가 아니기 때문에 휠체어의 접근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미국에서만 지원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구글 직원이 업무 외 20%의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 덕분에 탄생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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