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에서 맨발로 아내 업고 다니는 '사랑꾼' 할아버지

폭우 속에서 맨발로 아내 업고 다니는 '사랑꾼' 할아버지

2017.09.14.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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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에서 맨발로 아내 업고 다니는 '사랑꾼'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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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 윈난성에 폭우가 쏟아져 빗물에 길이 잠긴 가운데 한 할아버지가 아내를 업고 길을 건너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할아버지는 몸이 불편한 아내를 업은 채 맨발로 물길을 헤쳐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 역시 몸이 노쇠해 한 걸음 한 걸음이 힘겨워 보인다. 아내는 그런 남편의 신발을 두 손에 꼭 쥐고 업혀있다.

폭우 속에서 맨발로 아내 업고 다니는 '사랑꾼' 할아버지

목격자들은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노인을 위해 주변 자동차 운전자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기다려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촬영된 이 장면은 현지 SNS를 통해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영상을 찍은 시민은 "아내를 위해 노력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너무 뭉클했다"며 "한동안 두 사람을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一手video, YouTube 'People's Daily,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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