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 펀드 고객 돈 한순간에 95% 날려"

"비트코인 투자 펀드 고객 돈 한순간에 95% 날려"

2017.09.13. 오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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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투자한 한 펀드가 한순간에 고객 돈 수백억 원을 날렸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런던에 사무실을 두고 있지만, 오스트리아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보이는 펀드 회사 'I2 인베스트먼츠'는 이달 초 중국 당국의 가상화폐 규제 발표 직후 발생한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심각한 손실을 초래했음을 인정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 펀드가 자사 홈페이지에 2천600만 파운드, 약 390억 원의 자금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었지만, 이번에 고객들이 투자한 돈의 95%가 사라졌다는 내용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펀드는 자사의 비트코인 거래 전략이 외환 현물거래에 맞춰 설계된 탓에 손실을 회복할 수 없는 가격 폭락을 초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영국 금융감독당국이 이른바 '신규가상화폐공개', ICO 투자를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4일 ICO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여러 종류의 ICO 모금활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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