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취재하던 스웨덴 여기자 변사체로 발견

잠수함 취재하던 스웨덴 여기자 변사체로 발견

2017.08.24. 오후 5: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잠수함 취재하던 스웨덴 여기자 변사체로 발견
AD

최근 코펜하겐에서 발견된 팔다리와 머리가 없는 끔찍한 시신은 DNA 분석 결과 스웨덴 언론인 킴 월로 밝혀졌다.

스웨덴 프리랜서 기자인 킴 월은 지난 8월 11일 항공 엔지니어인 피터 매드슨(로켓 매드슨 스페이스랩 대표)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건조한 실험용 잠수함을 취재하기 위해 잠수함에 탑승한 이후로 소식이 끊겼다.

유력한 범인인 매드슨은 현재 과실 치사죄로 기소되었다.

잠수함 취재하던 스웨덴 여기자 변사체로 발견

매드슨은 처음에는 잠수함이 고장나 처음 월을 태웠던 항구에 내려주었다고 진술했다가 시신이 발견된 뒤에 월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잠수함에서 사망했으며 그녀의 시신을 바다에 흘려보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BBC는 경찰 당국이 부검 결과 월의 몸에서 체중을 줄이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금속 조각을 발견했고, 시신이 물 위로 떠오르지 않게 하기 위해 몸 속의 공기를 빼내려한 흔적도 찾아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매드슨이 의도적으로 침몰시킨 것으로 보이는 잠수함 내부에서 혈흔을 발견했다.

그러나 현재 매드슨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월의 친구들은 "월은 약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던 기자였다"면서 "월이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기억되기보다는 글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으면 좋겠다"면서 애도의 뜻을 전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