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처럼 머리 긴 남자는 안돼요" 4살 소년 거절한 유치원

"여자처럼 머리 긴 남자는 안돼요" 4살 소년 거절한 유치원

2017.08.23.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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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처럼 머리 긴 남자는 안돼요" 4살 소년 거절한 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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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4살 소년이 여자처럼 머리가 길다는 이유로 등원을 거부당했다. 황당한 사건이 일어난 곳은 미국 텍사스주 몬트 벨뷰.

제시카 오츠(Jessica Oates)는 아들을 유치원에 등록시키기 위해 서류를 작성하다 이상한 문구를 발견했다.

남학생의 경우 머리카락이 눈, 귀, 목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 오츠가 방문한 바버스 힐 학교는 머리 길이에 대한 제한은 물론 엄격한 복장 규정이 있었다.

"여자처럼 머리 긴 남자는 안돼요" 4살 소년 거절한 유치원

학교 관계자는 오츠에게 "아들을 입학시키고 싶다면 규정 면제에 대한 구체적이고 분명한 근거가 적힌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실한 신앙심이나 문화적인 이유 등이 아니라면 긴 머리를 허용할 수 없다는 것.

"아이가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짧은 머리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네요" 오츠는 한 인터뷰에서 학교 측의 규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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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스 힐 학교 측 관계자 역시 “우리의 규정은 위원회가 승인하여 학교를 위해 만든 것이지 오츠의 아들이 학교에 오지 못하도록 만든 규정이 아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머리 길이 때문에 차별을 받는 것이 부당하다’는 쪽과 ‘학교가 정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쪽으로 나뉘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KT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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