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대북 예방전쟁, 백악관에서 다시 거론"

NYT "대북 예방전쟁, 백악관에서 다시 거론"

2017.08.22.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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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이 북핵 해법으로 예방전쟁을 다시 거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군사적인 선택도 할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 주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전쟁 계획을 수립한 지난 2002년 이후 백악관에서 지금처럼 선제 타격의 장, 단점을 놓고 많은 토론을 벌인 적은 없었다."

뉴욕타임스가 최근 북핵 해법으로 예방전쟁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며 백악관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역시 트럼프 정부가 북한을 향해 군사적 선택을 실행할 수 있다는 인상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이 최근 언급한 대북 미사일 격추 발언도 한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美 국방장관 : 매우 간단합니다. 북한이 한국과 미국, 괌과 일본을 향해 미사일을 쏘면 이를 격추하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겁니다.]

이 신문은 백악관이 예방 전쟁을 거론하기 시작한 이유를 과거 실패한 대북 정책과 현실화된 북한의 위협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클린턴과 부시, 오바마 전 대통령 때도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압박했지만, 서울 보복 공격 우려로 말뿐인 경고에 그쳤다는 겁니다.

여기에 북한이 ICBM급 미사일 발사에 성공하면서 트럼프 정부가 과거 정부와는 다른 위협에 직면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맥매스터 국가안보 보좌관이 군사적 선택은 안 된다는 과거 정부의 오랜 견해에 반기를 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맥매스터는 지난달 초 북한을 향해 미국이 예방전쟁을 포함해 모든 방안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한미연합훈련에 김정은을 제거하는 작전이 포함돼 있으며, 북한과의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한반도 위기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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