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망해가는 트럼프"...사실상 탄핵 촉구

NYT "망해가는 트럼프"...사실상 탄핵 촉구

2017.08.21.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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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유혈 사태에 대해 백인 우월주의를 옹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공화당 지도부가 탄핵에 나서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망해가는 트럼프 대통령직'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끄는 천사가 아닌 악마를 불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가식과 위장을 벗어 던져버렸다"며, 노예 제도를 옹호한 "로버트 리 총사령관을 지키기 위해 노예 해방의 상징인 링컨의 유산을 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폴 라이언 하원 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 진영에 맞설 것 같지 않다면서, 정치인의 자기보호 관점에서 보면 트럼프를 끌어내리는 노력이 더 합리적이지 않겠냐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은 "링컨의 법통을 이어받았다"는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대통령 탄핵론'에 동참할 것을 간접적으로 촉구하는 뉘앙스여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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