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테러 당시 실종된 소년, 결국 사망으로 확인

스페인 테러 당시 실종된 소년, 결국 사망으로 확인

2017.08.21. 오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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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7일 스페인 차량 테러 때 실종된 7살 호주 소년이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고 테러를 규탄하는 집회가 잇달아 열렸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차량 테러 와중에서 실종된 호주 소년 7살 줄리언 캐드먼이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당국은 줄리언을 포함해 바르셀로나 테러 현장에서 숨진 13명 가운데 3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서 호주로 이주한 줄리언은 엄마 사촌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에 왔다가 엄마와 함께 변을 당했습니다.

13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친 바르셀로나 테러 현장엔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종과 종교를 초월한 참석자들은 무고한 희생자들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안젤리노 알파노 / 이탈리아 외무장관 : 자유를 향한 우리의 노력이 결국 승리한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테러범들이 폭탄 공격을 목표했던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도 추모 미사가 열렸습니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마르셀루 포르투갈 대통령, 무슬림 등 참석자들은 한마음으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후안 호세 오멜라 / 바르셀로나 대주교 :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인간적인 행위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셨습니다.]

이번 테러로 2명의 자국민을 잃은 포르투갈의 마르셀루 대통령은 일행과 함께 테러 현장 근처의 카페를 찾는 의연함을 보였습니다.

마르셀루 대통령은 관용의 원칙에 기반한 문화적 투쟁 만이 테러를 이길수 있다며 테러는 결코 우리 삶을 위협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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