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약과의 전쟁 "마닐라에서만 5일간 85명 사살"

필리핀 마약과의 전쟁 "마닐라에서만 5일간 85명 사살"

2017.08.19.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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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약과의 전쟁 "마닐라에서만 5일간 85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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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가 마약과의 유혈전쟁에 매달리면서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수도 마닐라 일대에서 현지 시간 17일 밤부터 18일 새벽 사이 최소 25명이 마약 관련 혐의로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러면서 경찰의 특별단속이 본격화한 지난 14일 이후 마닐라 일대에서 사살된 마약 용의자의 수가 85명으로 늘어났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특정 지역에서 단기간에 이처럼 많은 용의자가 사살된 것은 지난해 6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마약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국내외 인권단체와 필리핀 야권은 초법적 처형이 자행되고 있다면서 경찰의 마약 용의자 대량사살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히려 경찰의 마약사범 대량사살을 칭찬하면서 즉결처형을 부추기는 분위기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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