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차석대사 "美 적대정책 지속하면 대화 없다"

유엔 北 차석대사 "美 적대정책 지속하면 대화 없다"

2017.08.18.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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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지난 15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하고,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핵 위협과 적대적 정책을 지속하는 한, 자기방어를 위한 핵 억지력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거나 스스로 정한 길에서 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4일 괌 포위사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며 김 위원장의 요구사항은 미국이 "오만한 도발"과 "한반도 주위에서 극단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이런 행동을 계속할 경우 "북한이 이미 하겠다고 선언한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하고, 관련 국가에 군사적 선택을 배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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