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와 영국에서 '살충제 달걀' 추가 적발

덴마크와 영국에서 '살충제 달걀' 추가 적발

2017.08.18. 오전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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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쪽 살충제 오염 달걀 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이번 사태에 휘말린 나라들이죠.

덴마크와 영국에서 피프로닐 오염 달걀이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덴마크에서 적발된 살충제 오염 달걀이 더 늘었습니다.

두 개 회사가 살충제 오염 달걀 파문에 관련된 외국의 닭 농장들로부터 달걀 6.8t과 오믈렛 108㎏을 구매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식품안전 당국은 해당 달걀과 제품은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수입됐으며,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 10일 이후 덴마크에서 살충제 오염 달걀이 적발된 업체는 모두 9개로 늘었습니다.

영국에서도 식품제조업체와 출장급식업체 5곳이 추가로 걸렸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유럽연합이 피프로닐 오염 달걀의 출하를 금지하기 이전에 수입했던 달걀을 모두 거둬들였습니다.

대부분 껍질이 까진 상태로 수입돼 수량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영국 식품안전국은 설명하고, 해당 달걀을 거둔 업체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영국 당국은 지난 10일 "영국에 수입된 오염된 달걀의 수량이 이전에 파악됐던 2만천 개보다 훨씬 많은 70만 개일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농업부는 살충제 오염 달걀로 만든 네덜란드산 와플 17종을 슈퍼마켓에서 수거하도록 조치하고, 해당 제품을 판 매장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그간 벨기에와 네덜란드산 오염 달걀이나 제품이 적발된 나라는 유럽 17개 나라와 아시아의 홍콩 등 모두 18개국입니다.

나라별 적발 건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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