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유통 막아라...19개 국가 총력 대응

'살충제 달걀' 유통 막아라...19개 국가 총력 대응

2017.08.17.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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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충제에 오염된 달걀이 한국 등 전 세계 19개 국가에서 유통되거나 유통될 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국 정부는 '살충제 달걀' 파장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달걀이나 달걀로 만든 제품이 유통되거나 유통 직전 발견된 국가는 한국과 홍콩 등 아시아 2개국과 네덜란드와 벨기에 그리고 독일 등 유럽 17개국을 포함한 19개 국가입니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와 벨기에 그리고 독일 등 15개 국가에서 오염된 달걀이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최근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에서도 마요네즈와 제빵 제품 등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각국 정부는 살충제 달걀의 유통과 판매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조처를 취한 국가는 유럽 내 살충제 달걀 파문의 진원지로 추정되는 네덜란드와 벨기에입니다.

네덜란드는 현재까지 전국 180개 산란계 농장을 폐쇄했고, 벨기에 농장의 25% 가량도 문을 닫았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 26일 회원국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회의를 열고 살충제 달걀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EU는 국민 보건과 직결된 식품 안전 문제가 발생할 경우 회원국의 신고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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