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美, 북과 대화 노력...김정은에 달려"

美 국무 "美, 북과 대화 노력...김정은에 달려"

2017.08.16.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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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대화는 김정은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는 김정은 발언에 대한 반응인데,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당분간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고 말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현시점에서 대응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김정은이 괌 위협에서 한발 물러선 것을 어떻게 보나요?) 현시점에서 김정은의 결정에 대해 어떤 입장도 없습니다.]

김정은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는 미 언론 평가에 대한 외교수장의 첫 반응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나 북한과의 대화 노력은 계속하고 있으며 김정은에 달려있다고 밝혀,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지금 상황에 하실 말씀은?) 미국은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는 김정은에 달려있습니다.]

틸러슨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북한과의 전쟁 임박설을 부인한 맥매스터 국가안보 보좌관이나 폼페오 CIA 국장의 발언과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전날 북한이 괌을 공격하면 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한 매티스 국방장관도 발언의 수위를 낮췄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美 국방장관 : 여기는 펜타곤입니다. 우리는 나라를 지키는 파수꾼의 임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미국의 외교 안보 수장들이 군사행동보다는 대화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북미 간 긴장은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트럼프 정부가 대화에 앞서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원하고 있어, 당장 북미 대화의 조건이 충족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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