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 산사태·홍수...수백 명 사망

지구촌 곳곳 산사태·홍수...수백 명 사망

2017.08.15. 오전 06: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구촌 곳곳에서 폭우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아시아는 방글라데시와 인도, 네팔 등에서 산사태와 홍수로 수백 명이 숨지고 침수 등으로 큰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흙탕물이 사나운 기세로 밀려듭니다.

주택은 겨우 지붕만 모습을 드러냈고, 거센 물살은 차들이 다니는 다리 상판 바로 아래까지 위협합니다.

밤새 내린 집중 호우로 부근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마을을 덮쳐, 산사태와 홍수로 수백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시아 여러 나라에도 우기를 맞아 며칠째 폭우가 덮쳤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홍수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수십만 명이 이재민이 됐습니다.

[방글라데시 이재민 : 소와 염소, 닭, 오리 할 것 없이 다 떠내려갔어요. 물건을 놓아둘 곳조차 없습니다.]

방글라데시와 이웃한 네팔과 인도도 피해가 큽니다.

네팔은 남부 지역 홍수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고 주택 수만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침수된 호텔 투숙객을 구조하기 위해 코끼리까지 동원됐습니다.

인도 북부 산악 도로에서는 휴게소에 정차하던 버스 두 대가 산사태를 만나 800m 아래로 떨어진 뒤 매몰돼 승객들이 무더기로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주에서는 지난 4월에도 버스가 500m 아래 골짜기로 추락해 승객 45명이 숨졌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